야생에서 곰을 보면 사실 온몸이 오싹 소름 돋을 것 같지만 사실 곰도 알고보면 귀여운 구석이 있다고 합니다. 도대체 무슨 소리냐고 고개를 갸우뚱 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미국 노스캘롤라이나주 교외에 살고 있는 에이미 D. 화이트(Amy D.White)라는 이름의 한 누리꾼은 집 근처에서 종종 야생동물들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하루는 나무 사이에 해먹을 설치해 놓았었는데 곰가족들이 주변을 어슬렁거렸다고 합니다. 한눈에 봐도 엄마곰과 아기 곰들이었죠.
뒤뜰 나무 사이에 설치돼 있는 해먹을 발견한 엄마곰과 아기 곰들은 뜻밖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마치 놀이기구라도 되는 듯 해먹 위에 올라간 것.
아기 곰들은 해먹이 신기한지 올라가서 이것저것 만져보느라 정신없이 바빴고 엄마곰은 해먹 위에 한가롭게 누워서 두 아기 곰들이 노는 모습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했다고 합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아기 곰들은 엄마곰이랑 신나게 놀다가 실수로 해먹이 뒤집어져서 세마리 모두 땅바닥에 떨어지기도 했다는데요.
그렇게 엄마곰과 아기 곰들은 해먹을 가지고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등 여느 단란한 가족들의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이들 곰가족들은 해먹을 좋아해서 자주 놀러온다고 하는데요. 해먹 하나로 이렇게 천진난만 해지는 곰 가족들 모습이 그저 신기하고 귀여울 따름입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