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새끼를 치고 달아나는 뺑소니범을 어미개는 필사적으로 쫓고 또 쫓았습니다. 하지만 끝내 붙잡지 못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는데요. 도대체 무슨 사연일까.
베트남 매체 줌 뉴스(Zom News)는 자기가 배 아프게 낳은 새끼를 친 뺑소니범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어미개 사진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어미개는 눈앞에서 자기 새끼를 친 운전자 뒤를 쫓아가려고 있는 힘껏 울부짖으며 뒤를 쫓고 있었죠.
어미개는 마치 "내 새끼 살려내, 살려내"라고 말하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어미개는 멈추지 않고 달리는 트럭을 붙잡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뺑소니범을 놓친 어미개는 도로 위에 싸늘해진 모습으로 쓰러져 있는 새끼를 돌보면서 의식을 되찾길 바라는 마음으로 핥고 또 핥았습니다.
안타깝게도 새끼는 이미 죽은 뒤였다고 합니다. 새끼 몸에서 피가 흐르지 않을 때까지 핥고 또 핥은 어미개.
결국 어미개는 한쪽 구석으로 자리를 옮겨 죽은 새끼가 다시 살아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품에 꼭 끌어안았습니다.
하루 아침에 새끼를 잃은 어미개의 마음은 얼마나 찢어지듯 아팠을까. 가슴이 너무 아파옵니다. 이 어미개의 억울한 마음을 어떻게 어루어만져 줄 수 있을까요. 참담할 따름입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