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자신을 얼마나 싫어하고 외면하는지 절실히 잘 알고 있는 유기견이 있습니다. 이 유기견의 이름은 월리(Wally)라고 하는데요.
전 주인으로부터 버림 받은 뒤 10년 넘도록 떠돌이 생활하다가 보호소로 입소하게 된 녀석의 온몸은 곳곳에 상처투성이였고 앞니도 빠져 있었습니다.
한쪽 눈은 실명돼 하얗게 변해버렸죠. 하지만 세상 그 누구보다 순하고 착한 유기견이라고 하는데요. 사람들로부터 외면 받는 윌리의 이야기입니다.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The dodo)에 따르면 유기견 윌리는 사니워 보이는 외모와 달리 사람만 보면 반갑다며 엉덩이를 흔들 정도로 순하고 착한 강아지였는데요.
특히나 사람의 손길을 무척이나 그리워하고 있는데요. 보호소에 다녀간 사람들에게 아무리 녀석을 소개해봐도 지난 1년 동안 지금까지 선뜻 나서서 녀석을 데려가겠다는 사람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녀석의 외모에 겁을 먹은 사람들이 입양을 꺼린 것. 그러다보니 녀석도 사실상 사람들이 자신을 싫어하고 외면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있는 듯해 보였죠.
보호소 관계자는 녀석의 사진을 SNS에 올리며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요. 허벅지에 머리 기대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좋아한다는 유기견 윌리는 과연 가족을 만날 수 있을까.
부디 세상 그 누구보다 녀석을 사랑해줄 천사님을 만나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