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 중이던 도미니카 공화국 경찰은 '코로나19' 여파로 시행된 야간 통행 금지법을 어기고 돌아다니던 한 남성을 현장에서 체포한 적이 있습니다.
예방수칙을 어기고 돌아다녔기 때문인데 경찰들이 남성에게 수갑을 채운 순간 남성의 오래된 친구 덕분에 그는 곧 풀려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다니엘 알칸타라 메르세데스(Daniel Alcantara Mercedes)라는 이름의 한 남성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찰 아저씨한테 체포된 주인을 찾으러 경찰서까지 찾아간 강아지 덕분에 주인이 풀려났다며 영상을 올렸죠.
실제로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한 남성이 수갑을 차고 경찰서로 연행됐습니다. 그랬더니 예상치 못한 방문객이 경찰서를 찾아와 남성의 석방을 애원하기 시작했습니다.
경찰서를 찾아온 예상치 못한 방문객은 다름아닌 이 남성이 키우는 강아지였는데요. 녀석은 주인이 너무도 걱정됐는지 경찰 아저씨들에게 풀어달라며 애원하고 또 애원했습니다.
현장에서 남성을 체포한 경찰들은 강아지를 외면하려고 했지만 졸졸 따라다니는 녀석을 어떻게 할 수 없었죠.
경찰은 체포하려고 했기 보다는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고자 남성을 체포, 경찰서까지 데려왔었던 것이었기에 결국 남성에게 경고한 뒤 풀어주기로 했는데요.
강아지의 활약(?) 덕분에 남성은 경찰서에서 풀려났는데요. 그는 예방수칙을 어기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고 풀려났다고 합니다.
한 경찰 관계자는 "그를 보내준 이유는 강아지가 나를 설득했기 때문"이라면서 "강아지에게 죄수를 넘겨준 것은 처음이었어요. 법을 다시는 어기지 않길 바랍니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