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사랑한다면 서로 조금씩 닮아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서로의 것들이 자신도 모르게 몸에 배어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 어미 잃고 길거리에서 홀로 울고 있다가 시바견과 사랑에 빠져 몸무게도 닮아가는 뚠냥이가 있어 눈길을 끌어 모으고 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일본에 사는 시바견 가쿠와 고양이 타라우는 조금 특별한 사이입니다. 서로에게 의지하며 둘도 없는 친구로 서로를 아끼며 사랑하고 있죠.
사실 시바견 가쿠에게는 토라지로라는 이름의 고양이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것도 15년을 함께 살았었는데요. 하지만 이 둘은 이별을 해야만 했는데요.
고양이 토라지로가 무지개 다리를 건넌 것입니다. 그날 이후 시바견 가쿠는 우울함에 빠져들었고 그 모습을 본 주인은 새 가족을 들여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길거리를 걷다가 우연히 어미 없이 혼자 울고 있는 아기 고양이를 발견하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도 어미가 나타나지 않자 주인은 아기 고양이를 집으로 데려왔죠.
바로 그 아기 고양이가 지금의 뚠냥이 타라우였습니다. 그렇게 두 녀석의 만남은 시작됐고 서로 둘도 없는 단짝 사이가 된 것.
서로 너무 가깝게 지낸 탓일까. 심지어 고양이 타라우는 시바견 가쿠와 체형이 비슷해진 것은 물론 몸무게까지 비슷하게 자라고 있다고 합니다.
매일 같이 잠들고 같이 놀면서 점점 서로 닮아가기 시작한 녀석들. 주인은 이 둘의 우정과 사랑이 오랫동안 변치않길 바란다면서 이 둘의 행복을 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