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주륵주륵 쏟아지던 어느날 비를 피해 꽃밑에 숨은 청개구리 커플이 카메라에 포착돼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합니다.
인도네시아 사진작가 어자아 세티아디(Ajar Setiadi)는 평소 야생동물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고 하는데요.
몇 년 전부터 뱀이나 개구리, 도마뱀, 새, 곤충 등을 촬영하기 시작했고 오랜 경험 덕분에 감동적인 찰나의 순간을 잘 포착할 수 있게 됐다고 합니다.
특히 비를 피해 숨어 있는 청개구리 사진을 연달아 찍어 주목을 받았는데요. 그중에서도 커플로 보인 청개구리 사진은 단연 화제였죠.
실제 공개된 사진 속에는 커플로 보이는 청개구리가 비를 피해 꽃밑으로 몸을 숨겼었는데요. 이때 여친으로 보이는 청개구리가 꽃잎에 조금 아슬아슬해 보였습니다.
그러자 남친으로 보이는 청개구리고 손을 쭉 뻗어서 여친 청개구리를 와락 끌어안은 것이 아니겠습니까.
두 청개구리는 그렇게 서로 꼭 껴안은 상태에서 조용히 빗속에 있었다고 합니다. 그는 이 모습이 너무도 특별하다고 생각해 서둘러 사진을 찍었는데요.
사진작가 어자아 세티아디는 "이 사진이 매우 희귀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라며 "멋진 사진을 찍으려면 충분한 인내가 필요하며 그만한 가치가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그저 가장 좋은 순간을 사진에 담을 때까지 기다리고 기다릴 뿐입니다"라고 전했는데요.
꽃밑에서 비를 피하던 중에 여친 떨어질까봐 손으로 와락 끌어 안고 있는 남친 청개구리 모습에 누리꾼들은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