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고 아프다는 이유로 아무도 데려가지 않은 고양이가 있었습니다.
고양이는 자신을 입양해준 집사가 고마웠고 그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매일 아침마다 이 행동을 했는데요.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The dodo)에 따르면 자신을 입양해준 집사에게 고마움을 전하고자 매일 슬리퍼를 물어다주는 고양이 루루(Lulu)가 있다고 합니다.
고양이 루루는 동몰보호소에서 생활하던 고양이였죠. 무슨 영문으로 입소하게 됐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털이 잔뜩 엉킨 채로 작은 케이지에 담겨 들어오게 된 아이였는데요.
엎친데 덮친격으로 신장병과 내성발톱 등을 잃고 잇는데다가 나이가 많아서 입양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지난해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게 되는데요.
지금의 집사 카일라(Kayla) 가족에게 입양된 것이죠. 늙고 아프다는 이유로 아무도 안 데려가던 고양이 루루는 그렇게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죠.
가족들의 지극 정성어린 사랑과 돌봄 덕분에 고양이 루루는 몰라보게 달려졌는데요. 예쁜 털이 자란 것은 물론 건강도 하루가 다르게 좋아졌습니다.
그렇게 가족으로 하루 하루 적응해 가던 어느날 카일라는 뜻밖의 광경을 보게 됩니다. 누가 시킨 적도 없는데 슬리퍼를 입에 앙 물고 와서는 침대 앞에 내려놓는 것 아니겠습니까.
보란 듯이 몇 번 울던 고양이 루루는 다시 어디론가 가더니 반대쪽 슬리퍼도 마저 입에 물고 걸어왔죠.
이때부터 매일 아침마다 슬리퍼를 물어온다는 고양이 루루. 아마도 자신을 입양하준 집사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슬리퍼를 물어다 준 것은 아닐까요.
때 버려져 외면 받았던 고양이 루루는 그렇게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