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난생 처음 따뜻한 밥을 먹어보는 길고양이는 사람의 손길에 눈물을 뚝뚝 흘려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든 적이 있습니다.
'중국판 트위터'라고 불리는 웨이보에는 길고양이 한마리가 밥 먹다말고 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 등이 올라와 눈길을 사로잡았죠.
사진 속 사연은 이렇습니다. 떠돌이 생활을 오래한 탓에 제대로 밥을 먹지 못했던 길고양이는 앙상하게 말라있었는데요.
그때 길을 지나가던 한 시민이 길고양이의 처량한 모습이 눈에 밟혔는지 조심스럽게 캔 먹이를 사서 길고양이에게 내밀었습니다.
태어나 처음 사람의 따뜻한 손길이 깃든 음식을 먹어보는 길고양이는 맛있었는지 아니면 서러움이 복받쳤는지 그만 닭똥 같은 눈물을 연신 흘리며 밥을 먹었다고 하는데요.
아마도 그건 자신도 사랑 받는다는 사실에 대한 감격일지도 아니면 서러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또한 자신에게 따뜻한 밥을 챙겨준 시민에게 고마움의 눈물일지도 모르지만 분명한 건 길고양이도 사랑 받고 싶어한다는 사실입니다.
수의사들에 따르면 고양이는 눈물을 흘리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밥 먹다가 눈물을 흘린 고양이 경우 타액 분비신경과 눈물 분비신경 혼선이 원인일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우리는 고양이가 무엇 때문에 눈물을 흘렸는지 사실 잘 알지 못합니다.
정말로 고양이가 밥 먹다 고마움에 눈물을 흘린 것일 수도 있고 전문가 말처럼 다른 원인 때문일 수도 있죠.
지금 이 순간에도 길거리에는 주인에게 버림 받은 길고양이들이 거리를 떠돌아다니고 있습니다. 녀석들도 사랑 받고 싶어한다는 사실, 우리는 잊지 말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