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사람들 발길이 뚝 끊긴 동물원에서 여유롭게 목욕 중인 흑곰 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욕조 안에 들어간 흑곰은 세상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이리저리 뒹굴며 목욕을 즐겼고 그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미안함과 함께 동물원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들게 합니다.
미국 오리건 동물원 측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욕조 안에서 목욕을 즐기고 있는 흑곰 영상을 게재해 눈길을 사로잡았죠.
당시 공개된 영상에서 흑곰은 세상 전부를 다 가진 듯 행복한 표정으로 목욕을 즐겼고 주요 외신들은 이를 전하면서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흑금'이라고 표현했는데요.
CNN 방송은 "하던 일을 멈추고 이 흑곰이 목욕하는 것을 보세요"라며 "'코로나19' 여파가 세계를 강타한 가운데 동물들은 잘 지내고 있습니다"라고 전했죠.
그러면서 "직원들이 동물들을 잘 돌보고 있습니다"라며 "폐업 기간 적자 등의 손실을 메꾸기 위한 기금을 모금하는 중"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오리건 동물원은 목욕하는 흑곰 이외에 코끼리, 펭귄, 수달 등 다른 동물들의 일상도 영상으로 촬영, 트위터 등에 게재해 동물원 친구들의 근황을 알렸는데요.
'코로나19' 여파로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겨 한산해진 동물원에서 잃어버린 미소를 되찾고 활기차게 지내고 있는 동물들. '코로나19'가 가져온 뜻밖의 역설이었습니다.
욕조 안에서 세상 행복한 표정으로 목욕과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동물원 흑곰의 모습은 아래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Tub time cub time pic.twitter.com/8FILacNfSC
— Oregon Zoo (@OregonZoo) May 4,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