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itter_@GrayRiobo
지난 6년간 22번의 헌혈로 아픈 강아지 총 88마리의 목숨을 살린 반려견이 은퇴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영국 레스터셔주의 멜턴 모브레이에 살고 있는 그레이하운드종 강아지 우디(Woodie)가 지난 6년간 목숨 살린 강아지는 총 88마리라고 합니다.
견주 웬디 그레이(Wendy Gray)에 따르면 강아지 우디가 헌혈을 처음 시작한 것은 3살 무렵. 그렇게 6년간 총 22번의 헌혈을 했다고 하는데요.
참고로 강아지의 경우 1살부터 8살까지만 헌혈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올해 9살이 된 강아지 우디는 헌혈에서 은퇴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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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강아지 우디와 같은 그레이하운드종의 혈액은 수요가 높은 편이라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혈액이 음성일 가능성이 높아 긴급 상황에서 어느 강아지한테도 수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혈액형은 반려견 중 약 30%만이 보유하고 있는 희소 혈액형이라고 하는데요. 한마디로 아픈 강아지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존재이기도 한 것.
영국 펫블러드뱅크(Pet Blood Bank UK) 관계자인 니콜 오즈본(Nicole Osborne)은 "우디는 매우 뛰어난 헌혈견"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혈액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동물한테도 매우 중요합니다"라며 "우디가 기증한 헌혈량은 다른 반려견들의 생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견주 웬디 그레이는 강아지 우디가 헌혈하는 것을 즐거워했다고 말했는데요. 실제로 우디는 헌혈이 끝날 때까지 가만히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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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헌혈이 끝난 뒤에는 4시간에서 8시간까지 산책을 즐기고는 했는데요. 시작은 아주 작은 것에서 비롯됐습니다.
웬디 그레이는 동물병원에서 반려견 헌혈을 홍보하는 전단을 보고 좋은 뜻에 동참하기 위해 시작한 것이 6년동안 이어져 왔던 것입니다.
그녀는 말합니다. 강아지 우디가 헌혈을 통해 힘든 상황에 놓은 강아지들을 돕고 생명을 살렸다는 것에 대해 매우 놀랍고 자랑스럽다고 말이죠.
지난 6년간 총 88마리의 아픈 강아지들 목숨을 살려낸 강아지 우디는 그렇게 헌혈견으로서 은퇴했고 이 같은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큰 박수를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