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제하라고 했더니 숙제는 안하고 낙서하며 노는 초등생 아들을 본 엄마는 혼내려고 하다가 그만 마음을 바꿔먹었는데요.
아들이 그린 그림을 보고 마음이 바뀐 것인데요. 초등생 아들은 도대체 무슨 그림을 그렸길래 엄마가 혼내려다가 말고 놔둔 것일까.
고양이 3마리를 키우는 한 누리꾼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숙제하라고 했더니 숙제는 하지 않고 고양이 그림을 그리고 있는 아들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해 화제를 불러모았죠.
실제로 공개된 사진 속에는 덧셈 숙제를 밀쳐놓고 종이에 열심히 고양이들을 차례 차례 그리고 있는 아들의 그림 실력이 찍혀 있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초등생 아들은 숙제를 하기 위해 공부방에 들어갔는데요. 고양이들도 아들 뒤를 따라갔죠.
평소 고양이들이 아들의 숙제를 방해한다는 사실을 안 엄마는 확인하려고 공부방에 들어갔다가 숙제 하다말고 종이에 고양이들을 한마리씩 그리고 있는 아들을 보게 됩니다.
처음에는 아들을 혼내줘야겠다고 생각했던 엄마는 고양이 그림을 그리는 것을 보고는 얼마나 잘 그리고 있는지 지켜봤다고 하는데요.
이후 엄마는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올린 뒤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아들, 그거면 됐어. 지금 시간은 숙제보다 더 중요하고 소중한거니깐. 이 순간을 소중히 해줬으면 좋겠어. 고양이들과 함께 보내는 이 시간을"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