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 일종인 마리화나 쿠키를 먹었다가 환각 상태에 빠져 경련을 일으킨 시베리안 허스키 영상이 새삼 재조명 받고 있는데요.
영국 일간 메트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주인 몰래 '치료용 대마초'를 먹은 시베리안 허스키 로키(Loki)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공개된 영상 속 시베리안 허스키 로키는 눈에 추점이 풀린 채 마치 인형처럼 혼자의 힘으론 제대로 서지도 못한 채 축 늘어져 있었죠.
화들짝 놀란 주인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로키를 붙들며 추스려보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는데요. 도대체 허스키 강아지 로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알고보니 이날 로키의 주인은 방에 친구들을 불러 시간을 보낸 후 그의 룸메이트와 함께 TV를 보고 있었다고 합니다.
로키는 친구가 남기고 간 가방에 들어 있던 라이스 크리스피를 먹었던 것.
로키가 먹은 이 라이스 크리스피에는 대마초가 첨가되어 있었고 본의 아니게 로키는 대마초를 먹어버린 것이죠. 로키는 근육을 뜻대로 조절하지 못해 경련을 일으키고 말았는데요.
다행스럽게도 로키는 주인이 부른 수의사에게 진료를 받았고 다음날 아침에는 아무 일이 없었다는 듯이 제대로 걸을 수 있었습니다.
저녁이 되어서는 평상시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었죠. 한편 외국에서는 주인의 마리화나를 먹어버린 반려동물의 진료 건수가 약 200%나 급증하는 등 심각한 문제라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