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품을 떠나는 새끼와 다시는 만날 수 없다는 사실을 직감한 어미 유기견은 마지막 입맞춤하며 작별인사를 나눠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중국 허난성 정저우에 있는 정저우 대학교에서 떠돌이 유기견이었던 어미 유기견은 대학교 내에서 생활하던 신세였죠.
학생들의 도움 덕분에 어미 유기견은 건강히 잘 지낼 수가 있었는데요. 어느날 어미 유기견은 새끼 7마리를 출산하게 됐는데 떠돌이 신세다보니 7마리를 모두 어미 유기견이 돌볼 수 없는 상황.
도저히 안되겠다 싶었던 학생들은 그중 한마리를 입양 보내기로 했습니다. 이는 어미 유기견을 위해서도, 태어난 새끼를 위해서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는데요.
이별하는 날. 입양하기로 한 새 주인이 새끼를 품에 안고 자신의 스쿠터를 향해 걸어가자 걱정된 어미 유기견은 침울한 표정으로 그 뒤를 쫓아갔죠.
심정을 직접 들을 수는 없지만 분명 슬퍼 보인 표정이었는데요. 마치 자신의 새끼를 한번 더 보여달라고 애원하는 듯 간절한 눈빛을 보냈습니다.
어미 유기견의 마음을 읽은 새 주인은 잠시나마 새끼와 작별인사를 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해 몸을 낮춰 어미와 새끼가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게 해줬죠.
하지만 어미 유기견은 새끼의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부비고 핥으며 나름의 방식으로 작별인사를 나눴습니다.
이를 본 새 주인은 "네 아가 내가 잘 돌볼게. 걱정하지 마"라고 말하며 어미 유기견을 안심시켰는데요.
작별인사를 마친 어미 유기견은 무언가 결심이라도 한 듯 고래를 돌려 멀어져갔고 얼마가지 못해 다시 뒤돌아 새끼를 바라봤지만 새끼에게 다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새끼를 위한 일임을 그 누구보다 잘 알기에 어미 유기견은 그렇게 이별을 담담히 받아들였죠.
새끼 강아지와 마지막 입맞춤한 어미 유기견의 모습은 시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회자되며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