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떠돌이 생활한 탓에 배가 너무도 고팠던 어느 한 유기견이 입에 나뭇가지를 물어와 사료랑 바꾸자며 꼬리를 흔들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동물들을 위해 소리를 내다라는 뜻을 가진 대만 동물단체 위대만동물발성(為台灣動物發聲)이라는 이름의 한 페이스북 계정에는 나뭇가지를 입에 물어오는 유기견 영상이 소개됐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늦은 밤 한 여성은 집 근처에 있는 야산에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 밥을 챙겨주려고 가는 길목에서 유기견을 마주쳤죠.
유기견은 여성을 한참 보더니 어디론가 유유히 사라졌고 잠시후 입에 나뭇가지를 물어와 꼬리를 흔드는 것이었습니다.
입에 물고 있던 나뭇가지를 땅바닥에 내려놓고서는 마치 사료랑 바꾸자는 듯한 눈빛으로 여성을 빤히 바라봤다고 합니다.
얼마나 배고팠으면 나뭇가지를 입에 물고와 사료랑 바꿔먹자며 쳐다보는 것일까요. 가슴이 아파오는데요.
한편 여성은 이 모습을 촬영해 동물단체 SNS에 공개했고 이 같은 사연이 현지 많은 누리꾼들에게 전해졌습니다. 여성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순수한 눈빛으로 저를 바라보면서 사료 좀 달라고 꼬리를 흔드는데 너무도 가슴이 아팠습니다. 보살핌 없이 지내는 녀석들이 너무 불쌍합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