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수족관에 평생 갇혀 살아오다가 10년 만에 바다 수영하는 벨루가의 감격 순간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9.15 17:35

YouTube_@Sealife Trust


러시아 오호츠크해에서 포획된 뒤 지난 2011년 수족관에 들어와 10여년간 흰고래쇼에 동원되는 등 좁은 수족관에 갇혀 살아야만 했던 벨루가들이 있었는데요.


인간들의 이기적인 욕심에 의해 자유를 빼앗긴 것도 모자라 흰고래쇼에 동원됐던 벨루가들.


평생을 좁은 수족관에 갇혀 살아야만 했던 벨루가들이 넓고 푸른 바다에서 첫 수영하는 감격스러운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돼 눈길을 사로잡게 합니다.


영국 자선단체 시라이프재단(Sea Life Trust)은 좁은 수족관에 갇혀 살아야만 했던 벨루가 두 마리가 적응훈련장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바다쉼터에서 헤엄을 쳤다고 밝혔죠.


애니멀플래닛SeaLife Trust


바다쉼터는 헤이마이섬 클레츠비크만에 조성돼 있는 보호구역이라고 합니다.


이곳에서 첫 수영을 한 벨루가 두마리는 지난해 6월까지만 하더라도 중국 창펭수족관에서 갇혀 지내왔었습니다.


좁은 수족관에 갇혀 10여년간 흰돌고래쇼 등에 동원됐던 녀석들은 세계 최대 수족관 시라이프가 창펭수족관을 인수하면서 사육 중이던 벨루가 3마리를 방류하기로 결정, 자유의 몸이 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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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안타깝게도 그중 나이가 많았던 벨루가는 눈을 감고 말았고 나머지 두 마리만 헤이마섬으로 이주, 바다쉼터에서 첫 수영에 나서게 된 것.


넓은 바다를 자유롭게 헤엄치며 자유를 만끽하는 벨루가들. 그동안 얼마나 간절히 원하고 바랬던 순간이었을까요.


감격스런 순간을 지켜보던 관계자들도 입을 다물지 못했다는 후문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좁은 수족관에서 갇혀 지내는 벨루가들이 많습니다. 과연 누구를 위한 일인지 한번 생각해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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