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 비를 쫄딱 맞아서 벌벌 떨고 있는 비둘기를 외면하지 않고 온정을 베푼 남성이 있어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터키 매체 CNN터크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비에 젖은 비둘기의 털을 말려주기 위해 창가에서 드라이기를 들고 있는 한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한 적이 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일마즈(Yilmaz)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집에서 쉬고 있던 날 창틀에 무언가가 앉아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혹시나 싶어 가까이 다가가보니 비에 쫄딱 젖은 비둘기 한마리가 추운지 온몸을 벌벌 떨고 있었는데요.
녀석이 너무도 안쓰러웠던 그는 따뜻하게 해줘야겠다고 생각이 스쳐 서둘러 집안에 있는 드라이기를 꺼내들고 나왔죠.
그는 창문 밖으로 손을 길게 쭉 뻗은 다음 정성스레 비둘기의 털을 말려줬습니다. 때마침 그 모습을 이웃이 보고 촬영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습니다.
털을 다 말린 비둘기는 이후 자신이 갈 길을 가기 위해 날아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마즈 씨는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비둘기 털이 어느 정도 말린 다음에 먹을 것을 챙겨줬어요"라며 "다 먹고 난 뒤 털을 더 말려줬고 비둘기는 날아갔어요"라고 전했는데요.
한편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대해 그는 "비둘기도 생명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도왔을 뿐이랍니다"라고 답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