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내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한결 같이 소방관 옆에 붙어서 같이 보초 서는 이른바 '보초냥' 길고양이가 있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도대체 녀석은 어쩌다가 소방관과 함께 소방서 보초를 서고 있었던 것일까요. 이들의 사연을 한번 들어봐야겠습니다.
이 둘의 만남은 지금으로터 약 4년 전인 지난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한마디로 말해 이들의 만남은 운명적이었습니다.
중국 구이저우성 소방서에 따르면 제대로 먹지 못해 온몸이 바짝 말라있는 새끼 고양이가 소방서를 찾아오는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며칠 동안 제대로 못 먹었는지 죽어가기 일보 직전이었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습니다. 녀석의 모습을 보고 너무도 안타까웠던 소방관들은 돌아가면서 새끼 고양이의 밥을 챙겨줬죠.
소방관들의 정성 덕분에 새끼 고양이는 건강을 되찾게 됐는데요. 그렇게 새끼 고양이는 소방서를 자신의 집으로 생각하는 듯 떠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새끼 고양이는 자신을 구해준 소방관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라도 하려는 듯 보였습니다. 제복을 입고 있는 사람을 보면 서스럼없이 다가가 얼굴을 비비고 애교를 부리는 것.
그중에서도 특히 소방관 제복을 좋아하고 따르는 녀석을 위해 소방관들은 푸른 고양이라는 의미로 '란마오(蓝猫)'라는 이름을 지어줬디고 하는데요.
길고양이 란마오는 이후 소방서 마스코트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현재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보초를 서는 소방관 옆에 서서 소방서를 지키고 있다고 합니다.
녀석은 마치 자신이 받은 은혜에 대해 보답하기라도 하려는 듯 그 누구도 시키지도 않았는데 보초를 서고 있는 중입니다.
자신을 살려준 소방관들을 위해서 옆에 붙어 다닌다는 길고양이 란마오 덕분에 소방관들은 화재현장에서 받는 극심한 스트레스도 잘 이겨내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너무 훈훈합니다", "길고양이의 보은이네요", "감동 그 자체", "고양이도 은혜를 갚네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