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암사자가 양옆에서 동시에 혀로 핥아주면서 아기 사자를 세수해주는 일이 있었습니다.
아기 시자 모든 걸 내려놓은 듯 가만히 자리에 앉아 있었고 그때 지어 보인 표정이 카메라에 포착돼 눈길을 사로잡게 하고 있는데요.
케냐의 마사이마라 국립 보호구역에서 사파리 컬렉션 풋프린트 파운데이션(Safari Collection Footprint Foundation) 소속 이사 마크 보이드(Mark Boyd)가 촬영한 아기 사자 사진이 화제입니다.
실제로 공개된 사진 속에서 두 암사자가 자신의 새끼가 아니지만 태어난지 3개월된 아기 사자의 얼굴을 열심히 핥으며 세수해주고 있었습니다.
두 암사자는 아기 사자를 가운데 두고 양옆에서 열심히 핥고 또 핥았습니다.
그리고 당사자인 아기 사자는 이런 일이 한두번 겪은 일이 아니라는 듯 체념이라도 한 듯한 표정으로 가만히 앉아 있었는데요.
비록 동물이라고는 하지만 새끼들을 향한 애정은 인간못지 않게 남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사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사진을 촬영한 마크 보이드는 "야생에서 사자 개체수가 점점 줄어들면서 새끼 사자에 대한 돌봄이 심해졌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 "예전에는 한대 전 세계에 수백만 마리의 사자가 야생에 있었지만 지금은 개체수가 2만마리일 정도로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는데요.
두 암사자의 세수는 계속됐지만 잠시후 암사자들은 자신을 사진 찍고 있는 모습을 본 것처럼 주변을 매우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는 후문입니다.
실제 매년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사자들.
오늘날에도 이 평화로운 일상을 지킬 수 있도록 우리가 따뜻한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