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여친이 떠넘기고 떠난 강아지가 고양이와 못 지낸다며 '생매장' 시킨 남성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9.22 12:49

애니멀플래닛(왼) Northbridge Police Department, (오) facebook_@Kaylee Belanger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랑 잘 어울려 지내지 못한다는 이유로 강아지를 생매장한 남성이 있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그것도 이 강아지는 전 여자친구가 떠넘기고 간 강아지라고 합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스브리지에 강아지를 생매장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과 공분을 산 적이 있다고 하는데요.


사건 발생 당시 24살 리처드 피커드(Richard Piquard)는 전 여자친구가 키우던 18살 치코(Chico)라는 이름의 강아지를 데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헤어진 전 여자친구에게 그는 강아지 치코를 다시 데려갈 것을 수차례 요청했었습니다. 하지만 전 여자친구는 아파트에서 강아지를 키울 수가 없다며 명쾌한 답을 주지 않았습니다.


애니멀플래닛facebook_@Kaylee Belanger


그렇게 시간이 흘러 전 여자친구는 전 남자친구인 리처드 피커드로부터 충격적인 문자를 받게 되는데요. 다름 아니라 자신의 집 뒤편에 강아지 치코를 묻었다는 것.


전 여자친구는 서둘러 달려가 땅을 팠습니다. 그 안에는 살아 숨쉬고 있는 강아지 치코가 그대로 파묻혀 있었다고 하는데요. 충격 그 자체입니다.


그녀는 서둘러 강아지 치코를 데리고 동물병원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녀석은 숨만 쉬고 있었을 뿐 다른 곳에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습니다.


고민하던 그녀는 결국 강아지를 위해 안락사를 해야만 했습니다. 이렇게 가만히 있으면 안되겠다 싶었던 전 여자친구는 경찰에 신고하게 됩니다.


애니멀플래닛facebook_@Kaylee Belanger


경찰 관계자는 이렇게 살아있는 상태로 강아지를 땅속에 생매장한 경우는 자신도 근무한 이래 처음 본다며 혀를 내둘렀다고 하는데요.


리처드 피커드는 도대체 왜 이런 끔찍한 일을 벌였던 것일까요. 알고보니 자신이 새로 입양한 고양이와 잘 어울리지 못해 이와 같은 일을 벌였다고 합니다.


동물학대 혐의로 기소된 리처드 피커드는 1,000달러(한화 약 122만원)의 보석금으로 풀려났다고 합니다.


사건이 이후 어떻게 진행됐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고양이와 어울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강아지를 생매장하는 이 남성의 행동은 시간이 흐른 지금도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