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처럼 길을 지나가고 있을 때의 일입니다. 인도 한복판에서 고양이가 피곤했는지 누워서 낮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딘가 조금 이상해보입니다. 마치 나뭇잎을 이불처럼 덮고서 자는 것이었습니다. 누군가가 나뭇잎을 주섬주섬 주워오더니 고양이에게 덮어준 것.
다름아니라 때마침 길을 지나가고 있던 어느 한 꼬마 소녀가 차가운 바닥에서 자는 고양이가 감기라도 걸릴까봐 걱정됐는지 나뭇잎으로 이불을 만들어 덮어주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 사진은 6년 전인 지난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꼬마 소녀의 순수함을 보여주는 사진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었습니다.
당시 공개됐던 사진 속에서 꼬마 소녀는 길바닥 한복판에 누워서 자고 있는 고양이를 위해 나뭇잎을 덮어줬습니다.
사연을 올린 고양이 주인은 "냥이 쌈밥이 아닙니다. 잠시 나와보니 덮여진 풀때기"라며 "그러다가 점점 늘어납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죠.
길을 지나가던 꼬마 소녀가 나뭇잎을 들고 오더니 고양이에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는 길바닥에서 잠든 고양이에게 나뭇잎을 덮어주는 것이었습니다.
고양이 주인은 자신의 고양이에게 나뭇잎을 이불처럼 덮어주고 있는 꼬마 소녀에게 "삼촌이 키우는 고양이인데.. 지금 뭐하는 거야?"라고 물어봤다고 합니다.
꼬마 소녀는 "고양이가 잠자는데 감기 걸릴까봐 이불을 덮어줬어요"라고 말했습니다. 혹시나 삼촌이 혼날 것 같았나봅니다.
대답을 마친 꼬마 소녀의 얼굴은 조금씩 굳어졌죠. 고양이 주인은 "참 착하네. 고양이 이불도 덮어주고. 더 덮어줘"라고 고마움을 전했다고 합니다.
이 말에 굳은 얼굴을 푼 꼬마 소녀는 고양이에게 나뭇잎 이불 덮어주는 것을 마무리하고 엄마 손을 잡고 유유히 현장에서 사라졌다고 합니다.
사연을 올린 고양이 주인은 "역시 애들은 생각하는게 순수한거 같습니다…."라고 고마움과 함께 아이들의 순수함에 대해 말했죠.
또 고양이 주인은 "울 냥이도 꼬마아이의 생각을 알았는지 가만히 있어주더군요"라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습니다.
사진 속 꼬마 소년은 6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기에 고등학생 아니면 대학생이 되어 있지 않을까요. 어렸을 적 순수했던 그 마음을 오랫동안 간직했으면 좋겠네요.
길바닥에서 잠들어 있는 고양이가 감기 걸릴까봐 걱정돼 나뭇잎을 이불로 덮어준 꼬마 소녀의 순수한 마음.
동물을 사랑하는 아이의 따뜻한 마음 덕분에 오늘 하루도 훈훈해질 것 같습니다. 정말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