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동안을 함께 지냈던 강아지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 슬픔에 잠긴 어느 한 집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슬픔도 잠시 집사는 친구가 건넨 인형에 슬픔을 이겨냈는데요.
친구가 선물한 인형은 다름아닌 살아생전 모다웠던 강아지 털로 만든 것으로 무지개 다리 건넌 강아지는 그렇게 다시 태어나 영원토록 주인 곁에 있을 수 있었습니다.
일본인 이와사키 히데노리(岩崎英則) 씨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친구가 만들어서 선물해줬다는 강아지 인형을 소개해 많은 이들을 울렸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친구에게 인형을 선물받기 9개월 전 이와사키 히데노리 씨는 평생 가족 같았던 반려견 하나를 떠나보내야만 하는 아픔을 겪어야만 했죠.
반려견 하나가 무지개 다리를 건넌 것. 담담하게 이별에 대한 아픔을 받아들일 줄 알았던 이와사키 히데노리 씨는 도저히 아픔을 받아드릴 수 없었습니다.
갑작스러운 강아지 하나의 죽음에 억장이 무너져 내리는 심경이었다는 그는 살아생전 녀석을 빗질하며 모아둔 털을 보며 지난 세월을 회상하고는 했죠.
슬픔에 잠겨 있는 집사를 옆에서 지켜보던 친구는 어떻게 하면 위로를 해줄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그러다가 그가 가지고 있던 강아지 하나의 남은 털을 모두 가져갔다고 합니다.
그로부터 몇 개월 뒤 친구는 떡하니 정체불명의 무언가를 꺼내놓았죠. 친구가 꺼내놓은 것은 강아지 하나를 쏙 빼닮은 작은 털인형이었는데요.
강아지 하나를 잃은 슬픔에 빠진 친구가 안타까웠던 친구는 그를 위해 강아지 하나가 남기고 떠난 털을 가지고 한땀 한땀 모아 털인형을 만든 것이었습니다.
친구가 만들어 선물한 털인형은 생전 강아지 하나의 헤벌쭉 웃는 입을 그대로 형상화했는데요. 이를 본 이와사키 히데노리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죠.
한발 더 나아가 친구는 하늘나라에서 천사가 되어 있을 녀석을 위해 털인형에다가 날개까지 만들어 붙어줬다고 합니다.
세상에 이런 친구가 또 어디 있을까요. 반려견 떠나보낸 슬픔에 잠긴 친구를 위해 하나밖에 없는 인형을 선물해준 친구. 정말 감동입니다.
이와사키 히데노리 씨는 "친구에게 정말 고마워요"라며 "하나의 영혼이 담긴 특별한 인형인 만큼 소중히 잘 간직할 거예요"라고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한편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감동입니다", "하늘나라에서 하나도 기뻐할 거예요", "정말 좋은 친구분을 두셨네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무지개 다리 건넌 강아지의 빈자리를 잊지 못해 슬퍼하는 친구를 위로하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털인형을 선물해준 친구.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친구가 아닐까 싶습니다. 두 사람의 우정이 오래 오래 변치 않고 이어지길 바랍니다. 두 분의 우정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