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ur
여기 길을 걸어가고 있던 어느 한 나그네가 있었죠. 그는 길을 지나가다가 자신의 발을 붙잡고 있는 아기 길고양이를 보고 발걸음을 멈추게 됩니다.
한눈에 봐도 오랫동안 굶주렸는지 뼈만 앙상하게 남은 아기 길고양이가 애처로운 눈빛으로 나그네를 쳐다보고 있었는데요.
아기 길고양이는 마치 제발 자기 좀 데려가달라는 듯 나그네를 바라봤고 나그네는 차마 녀석의 간절한 눈빛을 외면할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이미지 공유 사이트 이머저(imgur)에는 지나가는 사람의 발을 부여잡고 있는 아기 길고양이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한 적이 있습니다.
imgur
실제로 공개된 사진 속에서 아기 길고양이는 야윈 모습을 한 상태로 나그네의 신발을 붙잡고서는 자신을 데려가달라고 애원하고 또 애원하고 있었는데요.
한눈에 봐도 녀석은 오랫동안 굶주렸을 뿐만 아니라 지낼 곳이 마땅하지 않아 여기저기를 떠돌아다닌 것으로 보입니다.
죽음의 문턱에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길을 지나가는 나그네의 발을 붙잡고서 도움을 요청하는 아기 길고양이.
안타깝게도 그 이후 아기 길고양이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나그네가 구조했는지 등에 대해 알려진 바가 전혀 없습니다.
imgur
사진을 올린 것으로 알려진 당사자는 처량한 눈빛으로 하고 있는 아기 길고양이 이외에도 생명을 위협받고 있는 동물들의 사진을 함께 올려 많은 이들에게 경종을 울렸죠.
그는 오늘날 인간의 이기적인 욕심 때문에 생태계가 파괴돼 삶의 터전을 하루 아침에 잃어버려 위험에 처한 동물의 모습을 통해 경각심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당사자는 "온몸을 부르르 떨고 있는 아기 길고양이 모습은 너무도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라며 "도대체 녀석이 무슨 죄를 지었길래 고통을 받아야 하는 것일까요"라고 되물었습니다.
누군가에 의해 버림 받아 길거리에서 벌벌 떨고 있을 유기동물들 차가운 길바닥으로 내몬 이는 과연 누구인지 반성하게 합니다.
img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