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개물림 사고가 모두 1만 1152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루 6명씩 개에 물리는 피해를 입은 셈인데요.
2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재갑(해남·완도·진도) 의원이 농식품부와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5년 간 총 1만 1152건 발생했습니다.
개물림 사고를 각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에서 지난 5년간 모두 2909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은 개물림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 뒤를 이어 서울 961건, 경북 921건, 충남 821건, 전남 708건 순으로 집계됐는데요. 그렇다면 개물림 사고는 주로 어떤 상황에서 벌어진 것일까.
개물림 사고는 주로 목줄 미착용, 문단속 미비 등 보호자의 관리 부실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개물림 사고가 심각한 인명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응급실 진료가 필요한 '잠재응급' 이상 환자가 97.7%(1만893명)에 달했고 이중 의식 장애나 호흡 곤란, 심정지 등 심각한 중증외상 환자도 20.9%(2339명)였습니다.
참고로 현재 정부는 개물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도사견, 로트와일러 등 일부 품종을 맹견으로 규정하고 입마개 착용 규정과 출입 금지시설을 지정하고 있습니다.
윤재갑 의원은 "반려인 1000만 시대를 맞아 반려견에 대한 안전 관리의무와 펫티켓을 잘 지켜줄 것"이라며 "맹견에 의한 인명사고 방지를 위해 법과 제도개선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