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 조치로 고양이 돌봐달라고 요청했더니 확진됐다며 '안락사' 시킨 중국 당국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9.30 14:24

애니멀플래닛新京报


중국에서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 조치된 탓에 고양이를 돌볼 수가 없어 당국에 대신 돌봐달라고 요청했는데 안락사를 시켜 버린 것입니다.


중국 매체 신경보(新京报) 등에 따르면 헤이룽장성 하얼빈에 살고 있는 류씨는 며칠 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 격리조치됐다고 합니다.


그런데 류씨는 집에 고양이 3마리를 키우고 있는 집사였습니다. 자신이 갑작스레 집을 비우게 되자 고양이들이 걱정된 류씨는 지역 보건위원회에 자기 대신 고양이 좀 돌봐줄 것을 요청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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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은 류씨가 키운 고양이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는데 3마리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분명 류씨는 당국에 자기 고양이들도 치료해주고 돌봐달라고 요청했는데 지역 보건 당국은 동물들에 대한 치료법은 없다며 안락사를 시켜버렸다고 합니다.


이처럼 중국에서 감염된 반려동물에 대한 안락사는 처음이라고 알려졌는데요. 정말 충격적입니다. 과연 안락사만이 최선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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