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처럼 자신을 돌봐주고 사랑해주던 주인이 세상을 떠나자 장례식장에서 상복을 입고 빈소를 지키고 있는 강아지가 있어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주인은 결혼을 하지 않아 아내도 자식도 없이 홀로 지냈다고 하는데요. 대신 그의 빈소를 지킨 이는 다름아닌 지난 15년간 가족처럼 함께 살던 강아지였습니다.
강아지는 그에게 있어 가족이자 친구였고 연인과도 같은 존재였는데요. 어느날 갑작스럽게 지병이 악화된 그는 눈을 감고 말았다고 합니다.
그의 형은 동생을 위해 대신해 장례식을 치러줬는데 평소 동생이 강아지를 얼마나 아끼고 사랑했는지 알기에 강아지를 제일 보고 싶어할 거라고 생각, 장례식장 빈소에 강아지를 데리고 왔죠.
강아지에게 상복을 입혀준 형. 그러자 강아지도 그 마음을 아는지 눈을 감고 누워있는 주인의 관 옆에서 자리를 잡고 추모하듯 조용히 자리를 지켰다는 후문입니다.
장난기가 많은 녀석이라 장난치기 바빴을텐데도 불구하고 강아지는 빈소 지키는 내내 세상 조용히 앉아서 주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해줬다고 하는데요.
형은 동생이 15년간 가족처럼 돌보고 키운 녀석이라 좋아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강아지도 나이가 많기 때문에 건강이 걱정된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무려 15년이란 세월 동안 가족처럼 함께 살던 주인이 눈을 감고 세상을 떠나자 그 옆을 조용히 지키는 강아지의 모습이 가슴 아픕니다.
사람은 배신해도 강아지는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보여주는 사연인데요. 부디 강아지도 웃을 수 있는 날이 많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