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강아지 '수술비' 마련하기 위해 자신이 타고 있던 차량 팔겠다고 나선 견주의 사연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10.07 14:23

애니멀플래닛Randy Etter


아파서 하루라도 빨리 수술을 해야만 하는 강아지가 있었습니다. 견주는 아픈 강아지의 수술비를 마련을 위해 자신의 차량을 팔기로 결심하게 됩니다.


통증으로 아프다며 힘들어하는 강아지가 수술하는데 들어가는 수술비가 당장 없어서 힘겹게 내린 결정이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아픈 강아지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타고 다니던 차량을 팔겠다고 나선 이 견주의 이름은 랜디 에터(Randy Etter)라고 합니다.


그는 평소처럼 강아지 제미니(Gemini)를 데리고 여자친구네 집에 놀러갔는데요. 여자친구에게는 어린 딸이 있었습니다.


딸과 강아지 제미니는 서로 잘 어울려 노는 친한 사이였는데요. 사고 발생 당시 녀석들은 병을 가지고 놀고 있었죠.


애니멀플래닛Randy Etter


어린 딸이 병을 잔디에 내던지면 강아지 제미니가 입으로 병을 물고오는 방식으로 놀고 있었습니다. 랜디 에터는 그 모습을 지켜보며 여자친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요.


잠시후 랜디 에터가 한눈을 파는 사이 사고가 벌어지게 됩니다. 강아지 제미니가 놀다가 흥분한 나머지 병의 윗부분에 달린 장식물을 삼켜버린 것.


강아지 제미니는 구토 증상을 보였고 랜디 에터는 곧바로 인근 동물병원으로 달려갔지만 큰 병원으로 가보라는 말만 돌아올 뿐이었죠.


구토하며 괴로워하는 강아지 제미니 모습을 보며 가슴 아파하던 랜디 에터는 병원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느라 출근 시간도 놓치고 말았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그는 직장에서 해고를 당하게 됩니다. 다행히도 한 병원에서 강아지 제미니의 몸에 무엇인가 이물질이 걸려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애니멀플래닛Randy Etter


문제는 값비싼 수술비. 4,500달러(한화 약 540만원)라는 큰 돈이 필요로 했습니다. 그는 직장에서 해고된 뒤라서 돈이 한푼도 없었는데요.


급하게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자신이 타던 차량을 팔 수밖에 없는 상황.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 등 SNS에 자신의 차량 사진과 함께 강아지 수술비가 없어 차량을 팔겠다는 사연을 올립니다.


사연을 접한 한 친구는 2천달러(한화 약 237만원)을 빌려줬지만 여전히 수술비가 부족했는데 지역 자선단체에서 남은 비용을 지원해주겠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주변의 도움 덕분에 강아지 제미니는 무사히 수술을 마칠 수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강아지 제미니는 그의 품에 안겨 하루가 다르게 건강을 회복한 상태라고 합니다.


그는 "누군가는 저에게 물어요. 그 순간 차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냐고 말입니다. 사실 아깝죠"라며 "하지만 제미니의 목숨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Randy 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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