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잠든 시간 홀로 자지 않고 집안을 돌아다니던 강아지가 있었습니다. 심심했던 강아지는 한참 집안을 서성이다가 집사 숙제를 물어뜯어버렸는데요. 결국 집사는 멘붕이 왔습니다.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집사가 잠든 사이 심심했는지 한쪽 위에 올려져 있는 집사의 숙제를 질컹질컹 씹어버리는 일이 벌어졌죠.
사연은 이렇습니다. 필리핀 루손섬 리살주에 위치한 안티폴로의 한 가정집에서 소파 위에 두 소년이 잠들었을 때 큰 사고가 벌어지게 됩니다.
심심했던 강아지는 도저히 안되겠는지 방안을 어슬렁거리다가 서랍장 위를 냄새 맡았습니다. 그리고는 그 위에 올려져 있는 집사의 숙제를 물어뜯기 시작한 것.
강아지는 재밌었는지 바닥으로 떨어뜨려서 열심히 물고 뜯고 씹으며 놀았죠. 집에 돌아온 엄마가 불을 켜자 집사는 잠에서 깼습니다.
바닥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종이를 보고 멘붕에 빠졌습니다. 집사는 찢겨진 채 바닥에 굴러다니는 종이들을 주워서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머리를 긁적거리며 허탈한 듯 웃어보였는데요.
이후 집에 설치된 가정용 보안 카메라를 통해 강아지가 자기 숙제를 물어뜯고 놀았다는 사실을 알게된 집사는 그제서야 강아지가 자기 숙제를 먹어버렸음을 깨달았죠.
결국 집사는 숙제를 다시 해야만 했다고 하는데요. 다음에는 강아지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숙제를 잘 보관해야겠다고 다짐했다는 후문입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