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캥거루 14마리를 때려 죽인 혐의로 청소년 2명이 체포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한마리도 아닌 14마리를 때려죽였다니 이게 무슨 일일까요.
미국 CNN 등에 따르면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 경찰은 베이트먼 베이 지역 해변에서 캥거루 6마리가 죽어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캥거리 6마리 이외에도 인근 지역 수색하던 도중 죽은 캥거루 8마리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하는데요.
경찰은 베이트먼 베이 마을에서 17살 소년 2명을 '동물 학대' 혐의를 적용, 캥거루 사망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두 소년은 동물을 심하게 때려죽인 혐의로 법원 출석 통지서를 받았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동물학대 혐의를 받고 있는 이들 소년들은 현지 시간으로 11월 22일 아동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참고로 뉴사우스웨일스법에 따라 이들 소년들이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5년 이하의 징역과 호주 2만 2000달러(한화 약 1900만원) 벌금에 처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현장에서 부상 당한 채로 구조된 아기 캥거루가 있었는데 현재 야생동물 구조팀에서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