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린 아이들은 잘 모른다는 '전설의 강아지' 2마리

BY 애니멀플래닛팀
2019.08.06 15:54

애니멀플래닛(좌) KBS 2TV '개그콘서트', (우) KBS 2TV '1박2일'


한때 대한민국을 떠들썩이게 만든 전설의 강아지가 있습니다. 그것도 한마리가 아닌 두마리죠.


요즘 어린 아이들은 잘 모른다는 레전드 중의 레전드 강아지의 주인공은 바로 '개그콘서트' 브라우니와 '1박2일' 상근이랍니다.


브라우니의 탄생과 인기는 지금으로부터 7년 전인 지난 2012년 당시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 속 정여사 코너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개그맨 정태호와 김대성, 송병철은 '개그콘서트'에서 '있는 것들이 더해'라는 컨셉으로 '정여사'라는 이름의 코너에 출연했는데요.


애니멀플래닛KBS 2TV '개그콘서트'


'정여사'는 물건을 환불하는 과정에서 억지를 부려 더 큰 이득을 챙기려는 부잣집 모녀와 판매원의 대립을 그려낸 코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그맨 정태호가 부잣집 엄마 정여사를, 김대성이 부짓잡 딸 역을, 송병철이 판매원 역을 맡아 전국적으로 사랑을 한몸에 받았죠.


그중에서도 특히 화제의 주인공은 당연 브라우니였는데요. 정여사가 불리할 때 마다 "브라우니! 물어!"하며 도움을 청했던 강아지랍니다.


진짜 강아지냐구요? 아닙니다. 시베리안 허스키 모양의 강아지 인형이었는데요. '정여사' 코너 속 소품으로 등장했던 브라우니는 당시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인기 스타가 됐습니다.


애니멀플래닛KBS 2TV '개그콘서트'


소품실 한쪽에 처박혀 있던 소품에 불과했던 인형이 국민적 사랑을 받는 인형으로 등극하다니 정말 놀랍지 않으신가요?


또 다른 강아지는 KBS 2TV '1박2일' 마스코트 상근이랍니다. 11년 전인 2008년 '1박2일'에 처음 모습을 보인 상근이는 큰 덩치와 달리 순둥순둥한 반전 매력으로 인기를 끌어모았는데요.


실제 '서울 한강 둔치 편'에서 실시된 '1박2일' 멤버 인기투표에서 이승기 다음으로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당시 상근이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정도였습니다.


덕분에 영화 '마음이'는 물론 드라마 '아현동 마님' 등 작품과 광고까지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기도 했는데요. 당시 연수입만 5천만에 달했을 정도라니 대단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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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이가 벌어들인 수익은 인건비 등을 제외하고 모두 동물보호 사업에 기부가 돼 귀감을 주기도 했었는데요.


이외에도 유기견 돕기 행사를 통해 유기견 보호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상근이는 괴사성 비만세포종을 알하다가 지난 2014년 10살의 나이로 무지개 다리를 건너고 말았죠.


10년 전 대한민국을 떠들썩이게 만들었던 전설의 강아지 브라우니와 상근이. 요즘 어린 아이들은 잘 모르지만 지금까지도 그 이름은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며 추억으로 자리하고 있답니다.


애니멀플래닛KBS 2TV '1박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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