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기온이 뚝 떨어지고 찬바람이 불어오면서 과거 순두부집 사장님의 미담이 다시 회자되며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당시 페이스북 그룹 '길고양이친구들(길친)'에는 사진이 올라와 화제를 불러 모았죠. 글쓴이에 따르면 사무실 근처 순두부집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와 화단에 길고양이를 목격했습니다.
당시 손발이 꽁꽁 얼어 붙을 정도로 추운 날씨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길고양이는 화단을 떠나지 않고 오히려 주위를 맴돌며 한참을 서성였죠.
좀처럼 가만히 있지 못하던 길고양이는 어느 순간부터 순두부집 벽 한 곳에서 조용히 자신의 몸을 움크리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후 글쓴이는 뜻밖의 광경에 가슴이 감동 받았다고 합니다. 왜 감동 받았을까. 그 이유는 길고양이가 머문 곳에 전기난로가 설치되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전기난로를 설치할 생각을 어느 누가 상상이라도 했을까. 온기를 가둘만한 가림막 하나도 없는 저런 곳에 전기 난로를 설치해놨을지...
이후 알고보니 순두부집 사장님이 길고양이를 위해 특별히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기세 걱정하지 않고 오로지 한 생명을 위한 사장님의 선행.
사연은 당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더욱 사랑을 받았죠. 길고양이 학대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는 요즘 많은 이들에게 커다른 울림을 안긴 사연이 아닐 수 없는데요.
기온이 뚝 떨어져서 추위에 떨고 있을 길고양이들을 위해서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주신 사장님의 선행. 이런 분들이 있기에 세상은 아직 살만한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