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군에서 주인이 있는 남의 집 마당에 삽을 든 채로 무단 침입한 것도 모자라 반려견을 죽이겠다고 뒤쫓은 남성 CCTV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피해를 당한 견주는 4년 전인 지난 2017년에도 끔찍한 일을 겪었다는 사실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N '뉴스파이터'에서는 삽을 들고 무단 침입해 반려견을 쫓는 남성 사건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19일 오후 6시 13분쯤 피해 견주 A씨의 집 뒷마당에서 반려견이 달려오더니 잠시 뒤를 돌아보다가 급하게 도망치기 시작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처음 보는 한 남성이 손에 삽을 든 채로 반려견을 뒤쫓아갔던 것. 이 모습은 CCTV에 고스란히 찍혀 수많은 이들을 충격과 공분을 일으키게 하고 있는데요.
피해 견주 A씨는 유기견 5마리를 키우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4년 전인 지난 2017년 피해 견주 A씨는 반려견 실종 사건을 겪기도 했었다고 '뉴스파이터'는 전했습니다.
매실이라는 이름을 가진 반려견을 키우고 있었는데 차에 치이는 교통사고가 났었다고 합니다. 그때 지나가던 택시기사가 사고난 반려견을 건강원에 데리고 갔다는 것.
처음에 택시기사는 교통사고가 나서 죽어 있어서 묻어줬다고 발뺌하다가 경찰 수사가 착수되자 묻어준게 아니라 건강원에 데려가 개소주로 만든 사실이 밝혀진 것이었습니다.
당시 동물이 물건으로 취급될 수 밖에 없어서 죽은 동물이라도 재산적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수사기관은 점유이탈물 횡령죄 등의 혐의로 택시기사를 불구속 입건하는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4년 전의 아픔으로부터 겨우 회복해 가는 과정에서 또 다시 반려견에게 불의의 일을 겪게된 피해 견주 A씨.
견주 A씨는 마당에 무단 침입해 삽을 들고 자신의 반려견을 뒤쫓은 남성에 대해 "왜 그랬는지 묻고 싶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이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사람 조심해야겠네", "처벌 받아야 합니다", "무서워서 어디 집에서 생활하겠나", "이게 무슨 일인가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