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목줄' 문제로 다투던 견주는 검은 개 풀었다…결국 이웃 2명 상해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10.26 15:41

애니멀플래닛부산경찰청


반려견 목줄 문제로 이웃 주민과 갈등을 빚어왔던 견주가 자신이 키우는 검은 개로 주민을 위협한 것도 모자라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경찰에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부산진경찰서와 부산진구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부산진구 범천동의 한 골목에서 견주 A씨는 풀어놓은 자신의 개가 주민을 2명을 물어 다치게 한 혐의로 체포됐는데요.


경찰에 체포될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A씨는 이웃 주민 집으로 개를 끌고 들어가 위협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이번 일로 개한테 물린 2명은 부상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죠.


이웃 주민을 문 개는 당초 맹견으로 분류되는 핏불테리어로 알려졌었는데 확인해보니 샤페이 종으로 밝혀졌습니다. 참고로 샤페이는 맹견으로 분류되지는 않는 중형견입니다.


애니멀플래닛부산경찰청


경찰 조사에서 주민들은 과거에도 견주 A씨가 목줄을 하지 않고 개를 마을에 풀어놓아 이웃 주민들간의 자주 다툼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주일 전에도 검은 개를 풀어놓아 주민들이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견주 A씨에게 경범죄 처벌법 위반을 적용해 5만원 통고 처분했다고 하는데요.


경찰은 사건 당일에도 목줄 문제로 주민들과 다툼이 있었던 사실을 확인하고 견주 A씨가 반려견을 이용해 고의로 주민들을 다치게 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


경찰 한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기 힘든 상황"이라면서 "조사를 더 해봐야 적용할 수 있는 혐의가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