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날 때부터 다른 강아지와 달리 검은색 콧수염을 가지고 있던 아기 강아지가 있었습니다. 아기 강아지는 이 콧수염 덕분에 인기 스타가 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어떤 사연이 숨겨 있는 것일까. 미국의 한 동물보호소에서 길거리 쓰레기통을 뒤지던 어미 강아지와 아기 강아지 11마리를 구조된 적이 있었습니다.
구조할 당시 여러 마리의 강아지들 가운데 관계자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은 녀석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다른 형제들과 달리 유난히 코 밑에 진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선명한 검은색 콧수염을 지니고 있던 아기 강아지였습니다.
누군가가 인위적으로 콧수염을 그린 것은 아닐까라고 의심했습니다. 결국 동물병원에 데려가서 확인한 결과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자란 콧수염 털이였죠.
양쪽 끝이 밀려 올라간 콧수염이 매우 인상적이어서 아기 강아지에게 스페인 출신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이름을 따서 살바도르 돌리(Salvador Dolly)라는 이름을 지어줬습니다.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는 검은색 콧수염을 가진 강아지 살바도르 달리의 일상이 올라오면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강아지 살바도르 달리는 당시 구조된지 며칠 되지 않아 한 임시 보호자의 따뜻한 보살핌 아래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어미와 함께 길거리 쓰레기통을 뒤지고 다녔던 신세에서 이제는 누군가의 사랑을 받는 강아지가 된 녀석이 오래 오래 행복하길 응원해봅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