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뒤쫓아오는 바다표범을 피해 보트 위로 올라온 펭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내 사람들을 보고 화들짝 놀라서 파닥파닥 다시 바다로 되돌아갔다고 하는데요.
BBC 다큐멘터리 '살아있는 지구'를 촬영 중이던 제작진은 갑자기 바다속에서 튀어 올라온 펭귄의 등장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었다고 합니다.
영상에 따르면 펭귄이 눈 깜짝할 사이 박차고 올라오더니 보트 위에 착지, 무언가에 쫓기는 듯 바쁘게 날개짓을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바닷속으로 들어갔죠.
자신을 사냥감으로 노리는 바다표범을 피해 보트 위에 올라왔다가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고 화들짝 놀라서 다시 바다에 들어간 듯 보였습니다.
촬영 감독 마크 달리오(Mark Dalio)는 "보트 주변 물속에서 큰 레오파드 바다표범이 있었습니다"라며 "아마도 공격 받던 펭귄이 이를 피하기 위해 올라온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런 경우는 난생 처음이었습니다"라며 "정말 놀라운 광경"이라고 자신의 촬영 경험을 덧붙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편 제작진과 함께 동행했던 동물 박사 패트릭 에이버리는(Patrick Avery) "보트 위로 뛰어오르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라고 설명했는데요.
이후 펭귄은 어떻게 됐는지 알 수는 없지만 부디 무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비록 약육강식의 세계라고 하지만 말입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