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하러 나갔다가 어미 잃고 우는 새끼 길고양이 본 강아지가 보인 '감동적인 행동'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11.13 08:24

애니멀플래닛instagram_@karinrin_yuzupon_88


집사와 함께 평소처럼 산책 나갔다가 우연히 어미 잃고 홀로 있는 새끼 길고양이를 보고 엄마가 되어준 강아지가 있어 보는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도대체 무슨 사연일까요. 한번 들어봐야겠습니다. 고양이 전문 웹 매거진(WEB MAGAZINE)에 따르면 일본에 사는 집사는 새끼 고양이 유즈(ゆず)와 강아지 카린(かりん)을 키우고 있죠.


집사는 원래 강아지 카린만을 돌보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새 집으로 이사온지 한달이 지났을 무렵입니다.


여느 때처럼 집사는 강아지 카린을 산책 시키기 위해 데리고 밖에 나와서 한참 동안 걷고 있었을 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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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걸어가고 있는데 강아지 카린이 이상하게도 어딘가를 빤히 바라보고 있는 것이었죠. 처음에는 이상해서 집사도 고개를 갸우뚱했습니다.


혹시나 싶어 강아지 카린이 쳐다보는 것을 집사도 쳐다봤는데요. 자세히 들여다보니 녀석이 바라보고 있는 곳에는 상자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져 있었죠.


혹시나 싶은 마음에 집사는 가까이 다가가 상자를 열어봤습니다. 상자 안에 태어난지 며칠 안된 새끼 길고양이 한마리가 들어 있었는데요.


상자 안에 들어 있던 새끼 길고양이는 추웠는지 아니면 낯선 환경에 무서웠는지 몸을 벌벌 떨며 웅크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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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두면 안될 것 같았던 집사는 새끼를 집으로 데려왔고 운명처럼 새끼 고양이를 돌보게 됐습니다. 어미 잃은 새끼 고양이가 안 쓰러웠던 강아지 카린도 새끼를 알뜰살뜰 보살폈죠.


강아지 카린은 마치 자신이 새끼 고양이의 엄마가 된 것 마냥 그루밍을 해주는가 하면 품에 꼭 끌어안고 다녔다고 하는데요.


새끼 고양이도 성묘로 훌쩍 자랐지만 강아지 카린과 사이 좋게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강아지 카린도 옛날처럼 성묘가 된 새끼 고양이를 돌보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죠.


빈 상자에 버려진 트라우마 때문인지 상자에 들어가기 싫어한다는 고양이 유즈는 그렇게 강아지 카린과 가족이 되었는데요. 부디 오래 오래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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