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 때아닌 지렁이떼가 출몰하면서 대지진 전조 현상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온라인 미디어 'TEEPR'은 대만 타이동현에 위치한 펑리초등학교 운동장에 지렁이떼가 습격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실제로 공개된 사진 속에는 지렁이들이 운동장 한쪽을 점령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사진이 공개된 후 누리꾼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죠.
보기 드문 광경이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서는 대지진 전조 현상이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과연 사실일까.
초등학교에 오래 근무한 교직원에 따르면 학교에서 지렁이가 많이 있는 건 흔한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학교에 녹지가 많을 뿐만 아니라 농약을 살포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
그러다보니 매년 가을과 겨울에 이와 같은 일이 벌어지고는 한다고 설명했는데요. 온라인 미디어 'TEEPR'은 실제 연구 결과를 보더라도 지렁이와 지진의 상관 관계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오히려 지면의 온도, 습도, 일조시간이 지렁이와 관련이 있다는 것. 다행히도 대지진 전조 현상 해프닝으로 일단락이 되었지만 보기 드문 일이 벌어진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정말 모르고 보면 깜짝 놀랄 듯", "지렁이 너무 많네요", "처음 봤을 때 난리나는 줄 알았음"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