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학대를 당해 네 발 모두가 잘린 상태로 버려진 유기견이 있습니다. 다시는 네 발로 걸을 수 없을 줄 알았던 유기견이 기적처럼 다시 걸을 수 있게 됐다고 하는데요.
러시아 매체들에 따르면 노보시비르스크시에서 약 4000km 떨어진 크라스노다르 근처의 숲에서 학대를 당해 네 발이 모두 잘린 유기견 모니카(Monika)가 구조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처음 발견될 당시 처참한 모습이었던 유기견 모니카. 이에 수의사들은 안락사를 시켜야 한다고 권고를 했지만 구조 작업에 나섰던 자원봉사자 알라 레온키나(Alla Leonkina)는 거부했습니다.
오히려 그녀는 네 발 잘린 유기견 모니카를 포기할 수 없었고 클라우드펀딩을 통해 40만 루블(한화 약 646만원)을 모금해서 유기견 모니카를 위한 수술을 진행했는데요.
그 결과 3D 프린터 기술로 제작된 티타늄 의족을 유기견 모니카에게 선물할 수가 있었죠.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어느덧 2주가 지났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유기견 모니카는 새로 생긴 의족에 잘 적응하고 있으며 곧 정상적은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습니다.
수술을 진행한 수의사 세르게이 고르시코프(Sergei Gorshkov)는 "'코로나19'가 유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동물에게 새 삶을 줄 수 있게 돼 오히려 기쁘고 영광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자원봉사자가 포기하지 않은 덕분에 새 발을 얻어 다시 걸을 수 있게 된 유기견 모니카는 회복 이후에는 자신을 구해준 자원봉사자들의 보살핌을 받게 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