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뇌종양 진단을 받고 힘겹게 투병 중이던 주인이 있었습니다. 오랜 투병 끝에 주인은 결국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히 눈을 감았는데요.
주인이 눈을 감자 슬픔에 잠겨 있던 강아지가 15분 만에 뒤따라서 무지개 다리를 건너 안타까움을 주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영국 일간 메트로에 따르면 뇌종양 투병 중이던 주인이 세상을 떠나자 그 뒤를 따라서 죽은 프렌치 불독 네로(Nero)가 있다고 하는데요.
당시 25살이었던 주인 스튜어트 허치슨(Stuart Hutchison)이 병원에서 뇌종양을 진단 받은 것은 지난 2011년이었습니다.
그는 프렌치 불독 강아지 네로를 키우고 있는 반려인이기도 했죠. 강아지 네로는 아픈 그에게 희망이자 아픔을 이겨내야만 하는 존재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병세는 하루가 다르게 점점 악화됐죠. 결국 지난 2019년 8월 그는 가족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조용히 눈을 감게 됩니다.
하루 아침에 사랑하는 주인이 세상을 떠나자 강아지 네로는 괴로워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녀석에게 주인은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였기 때문이었죠.
그렇게 주인이 세상을 떠난지 15분이 지난 뒤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슬픔에 잠겨 있던 강아지 네로도 결국 무지개 다리를 건너고 만 것.
이후 수의사가 강아지 네로 건강상태를 확인한 결과 척추 손상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측했습니다만 정확한 사망 원인을 알 수 없었다고 하는데요.
사랑하는 아들과 강아지 네로를 잃은 엄마 피오나 코나간(Fiona Conaghan)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네로는 항상 아들과 함께 있던 강아지였습니다"라고 말했죠.
자신을 아껴주는 주인이 죽자 그 뒤를 조용히 따라간 강아지. 혹시나 강아지 네로는 주인과 떨어지기 싫어서 그 뒤를 따라간 것은 아닐까요.
강아지는 주인 밖에 모른다는 말이 결국 거짓이 아닌 사실임을 보여주는 사연이라는 점에서 시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