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이 쓰나미처럼 지나가자 유기견을 집에 들인 한 여성이 있다고 합니다. 2019년 당시 바하마 수도 나소에 사는 셀라 필립스(Chella Phillips)라는 이름의 한 여성이 있었죠.
여성은 허리케인 때문에 두려움에 벌벌 떨고 있을 유기견들을 한마리씩 자신의 집에 데려왔는데요. 자연재해 앞에서 사람이든 동물이든 속수무책인 것은 똑같기 때문입니다.
유기견들을 외면할 수 없었던 그녀는 가능한 한 많이 데려왔고 그렇게 집에는 97마리의 유기견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고 하는데요.
허리케인 영향으로부터 벗어났는데도 불구하고 그녀는 자신이 데려온 유기견 97마리에 대해 백신 접종은 물론 보호소를 찾을 수 있을 때까지 돌봤습니다.
그것도 한마리씩 말입니다. 말은 쉬워도 실제로 97마리의 유기견을 돌보고 챙기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닌데 말입니다.
셀라 필립스는 유기견들을 보호해줄 보호소나 단체가 나타날 때까지 돌본다는 계획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거리에 다시 내보내지는 건 유기견들에게 '죽음'을 의미하기 때문이었는데요.
유기견이란 편견을 지워내기 위해 그녀는 또 이렇게 말했습니다. 녀석들 모두 사람 손길을 무척 좋아하고 그리워한다고 말입니다.
남들은 허리케인 들이 닥칠 때 제몸 지키기 바쁜데 유기견들을 외면하지 않고 도와준 그녀의 사연은 시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회자되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