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원이 끝없이 펼쳐진 캐나다 뉴펀들랜드 섬 해안가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태어난지 몇 주 안돼 몸집이 작은 새끼 바다표범 한마리가 주변을 살피며 조심스레 기어가고 있었죠.
때마침 새끼 바다표범을 발견한 사냥꾼은 놓치지 않기 위해 뒤를 쫓았습니다. 비싼 값에 팔리는 모피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새끼 바다표범의 머리를 향해 총을 겨눴다고 하는데요.
사냥꾼이 쏜 총에 맞은 새끼 바다표범의 피가 새하얀 얼음판을 새빨갛게 물들이 직전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실제로 공개된 사진에는 캐나다에서 벌어지는 바다표범 사냥의 충격적인 실태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어 보는 이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캐나다 뉴펀들랜드 섬에는 3~4월이 되면 바다표볌을 사냥하기 위한 사냥꾼들이 몰린다고 하는데요. 바다표범이 새끼를 낳기 때문입니다.
사냥꾼들은 시장에서 비싼 값에 팔려나가는 새끼 바다표범 모피를 얻기 위해 이 곳으로 몰려드는 것. 사진 속 새끼 바다표범 모습도 마찬가지였죠.
어미 바다표범이 새끼를 두고 사냥하러 나간 그 사이를 노려 사냥꾼은 새끼 바다표범의 머리를 향해 총구를 겨누고 있었습니다.
반면 새끼 바다표범은 자신에게 곧 들이닥칠 불행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사냥꾼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는데요.
바다표범 사냥이 벌어지는 이유는 캐나다의 경우 바다표범 사냥이 합법이기 때문입니다. 매년 97만 마리 이상이 사냥되고 있는 것이 현실.
사냥꾼들은 모피가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해 머리통만 집중적으로 사격, 갈고리를 이용해 끌고 간다는데요. 이후에는 숨이 끊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새끼 바다표범의 가죽을 벗겨내 팔아넘기는 것.
그렇게 넘겨진 가죽은 모피 코트나 기타 의류로 제작돼 팔린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사냥꾼들이 사냥하기 쉬운 새끼 바다표범들을 주로 노리는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새끼 바다표범들이 주된 표적이다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바다표범 개체수는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고 결국 멸종위기에 직면할지도 모른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