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연말기획 - 올해 화제의 인물들] 안락사를 앞두고 있던 유기견을 입양해 화제를 불러 모은 배우가 있습니다. 배우 조승우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경남 고성군 유기동물 보호소 측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지난 1월 배우 조승우가 안락사 예정이었던 유기견을 입양했음을 밝힌 적이 있는데요.
당시 고성군 유기동물 보호소 측은 "안락사 시행 명단에 오른 아이"라며 "당시 입소했을 때도 그렇고 보호소에 있을 동안 사고 한번 안 치고 애교도 많고 사람 손도 잘 타고 순한데다 사람을 좋아하는 아이"라고 전했죠.
그러면서 "아이에게 뜻밖의 입양자 분이 나타나셨습니다"라며 "아이를 직접 입양하시러 보호소까지 방문해주시고 또 다른 아이의 이동봉사까지 도와주셨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실 이 아이는 보호소에 오래 있었단 이유로, 또 몇번의 홍보글로도 문의가 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안락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었다고 합니다.
이전에 이미 조승우는 작년 9월부터 몇번씩 문의를 해왔었고 결국 안락사 명단에 이 아이의 이름이 뜨자 계속 생각나 입양을 결정하게 됐다고 하는데요.
이후 조승우는 무려 700km나 떨어진 거리를 직접 달려와 이 아이를 입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아이에게 이름이 생겼는데 '곰자'라는 새 이름도 지어줬죠.
실제로 지난 15년 동안 키웠던 반려견을 떠나보내고 곰자를 새 가족으로 입양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올해 7월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에서 무지개 다리를 떠난 반려견 단풍이를 언급하기도 했었습니다.
당시 방송에서 조승우는 "독립을 하고 2005년에 처음 만났는데 작년 3월 15일 '비밀의 숲' 촬영할 때 방해되지 말라고 조용히 갔습니다"라고 토로했습니다.
이어 "너한테 못해준 걸 지금 (키우고 있는) 곰자한테 다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어"라고 더 잘해주지 못한 것에 미안하다고 고백했는데요.
끝으로 조승우는 "하늘나라에 가면 반려견들이 제일 먼저 달려와서 반겨준다는 얘기가 있더라"라며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그때 다시 만나 뛰어놀자"라고 덧붙여 반려인들의 공감을 한몸에 사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새 가족이 된 반려견 곰자와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는 조승우.
지난 10월에는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등에는 '극성 학부모로 밝혀진 조승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유기견 출신 곰자는 현재 강아지 유치원에 입학해서 다니고 있다고 하는데요.
반려견 곰자는 유치원에서 열린 가방꾸미기 대회에서 1등을 했을 정도로 조승우의 남다른 애정이 묻어나 화제가 됐었죠.
안락사 당할 위기에 처한 유기견을 입양해 가족이 되어준 조승우의 선한 영향력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어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