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추운 겨울 쓰레기장을 맴돌고 있던 어느 한 어미개가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주변으로 다가오자 서둘러 자리를 피하기 바쁜 어미개.
사람들이 현장에서 사라지자 다시 돌아온 어미개는 자리를 지키더니 상자 속에 무언가를 핥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도대체 무엇을 핥고 있었던 것일까.
혹시나 싶은 마음에 '동물농장' 제작진은 조심스레 어미개 곁으로 다가갔는데요. 상자 속에는 한눈에 봐도 태어난지 얼마 안된 새끼 강아지가 꽁꽁 얼어서 죽어 있는 것이었습니다.
어미개가 핥고 있었던 것은 얼어 죽은 새끼 강아지였습니다. 새끼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듯 그렇게 어미개는 새끼를 핥고 또 핥아 보는 이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합니다.
유튜브 채널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공식 유튜브 채널입니다!'에는 쓰레기장에서 죽은 새끼를 핥고 또 핥은 어미개 사연이 소개된 적이 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동네 주민들에 따르면 새끼와 함께 있는 것을 본 적이 있었죠. 아무래도 누군가 의도적으로 새끼와 어미개를 쓰레기장에 버리고 간 것으로 보였습니다.
추운 날씨 탓에 꽁꽁 얼어 죽은 새끼 강아지를 살펴보던 수의사는 가슴 아픈 말을 꺼냈습니다. 새끼들의 상태롤 보니 태어난지 2~3개월로 보인다는 것.
또한 새끼를 핥던 강아지가 어미개로 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 제작진과 관계자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된 어미개.
이후 죽은 새끼 상태를 살펴보니 죽은 새끼 몸에서 나뭇가지와 비닐이 나왔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먹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새끼와의 이별을 하는 어미개는 마지막 작별인사를 했습니다. 이제 보내주자는 말에 하염없이 새끼의 마지막 모습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어미개 모습이 가슴 아프게 합니다.
사실 안타깝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나이 들고 늙었다는 이유로,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돈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시끄럽다는 이유로 길가에 물건처럼 내다버려지는 아이들이 많은 게 사실입니다.
과거와 달리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반려인구가 늘어났다고 하지만 그 반대로 유기되는 강아지와 고양이 등도 늘어나고 있는 아이러니한 현실이 씁쓸할 따름인데요.
자기가 낳은 새끼를 어떻게 해서든 지켜보겠다며 이미 죽은 새끼를 핥고 또 핥은 어미개 사연은 우리를 반성하게 만듭니다.
여러분은 반려동물을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또한 물건처럼 함부러 길가에 내다버리는 유기 사건들을 접할 때마다 어떤 생각이 드신가요.
쓰레기장에 버려진 상자에서 추운 날씨를 견뎌내지 못하고 얼어 죽은 새끼 사체를 핥은 어미개의 사연은 유튜브 채널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공식 유튜브 채널입니다!(☞ 바로가기)'에서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