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지 얼마 안된 새끼 원숭이가 표범의 사냥감으로 표적돼 숨진 어미 원숭이 곁에 매달린 채로 표범에게 이끌려 가는 가슴 아픈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보는 이들을 눈물 짓게 합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남아프리카 지역에 위치한 잠비아 동부 사우스루앙와 국립공원에서는 표범이 어미 원숭이와 새끼 원숭이를 사냥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찍히는 일이 있었죠.
공개된 사진은 사진 작가 샤피크 물라(Shafeeq Mulla)가 촬영한 사진으로 표범에 물려 죽은 어미 원숭이가 표범 입에 물려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미 싸늘하게 죽은 어미 원숭이 품에는 태어난지 얼마 안된 새끼 원숭이가 매달려 있었는데요. 새끼 원숭이는 어미가 숨졌는데도 도망치지 않고 옆을 지키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죽은 어미 원숭이에 매달려 있던 새끼 원숭이도 결국 다른 표범들에 의해 눈을 감고 말았다고 합니다.
분명 약육강식 동물의 세계에서 흔한 일이겠지만 어미 품에 매달린 새끼 원숭이도 끝내 먹잇감이 되었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죠.
사진 작가 샤피크 물라는 "자연이라고 해서 항상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이 사진이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동물들은 계속해서 살아남기 위해 다른 동물들을 죽여야 하고 또 그래야 자연의 섭리가 돌아가는게 현실"이라고 덧붙였는데요.
한편 표범에 잡힌 어미 원숭이와 새끼 원숭이는 긴꼬리원숭잇과에 속하는 버빗원숭이로 알려졌습니다. 주료 과일을 먹고 사는 이 원숭이는 무리를 지어 다니며 생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