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을 주체하지 못하던 아기 나무늘보는 곰인형을 보자 조심스레 올라가 엄마 품에 안긴 듯 꼭 끌어안겨 보는 이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합니다.
카리브해 남동쪽에 위치한 코스타리카의 한 동물원에는 애슐리(Ashley)라는 이름의 아기 나무늘보 사진이 소개된 적 있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양팔을 쫙 벌려서 곰인형을 와락 끌어안고 있는 아기 나무늘보 애슐리의 모습이 담겨 있었죠. 사실 아기 나무늘보 애슐리는 태어난지 한달도 안 됐을 때라고 합니다.
서투른 솜씨로 나무 위를 기어다니다가 뚝 떨어져 거대한 밀림에서 홀로 방황하고 있다가 구조됐다고 하는데요. 어미를 잃은 뒤 외로워 잘 적응하지 못한 녀석을 위해 곰인형을 내밀어 보였죠.
그러나 엄마 품에 안기는 듯이 곰인형을 와락 끌어안으며 편안한 표정을 지어 보이고 있는 아기 나무늘보 애슐리.
이후 녀석은 다른 동물 친구들과 함께 허물없이 잘 지냈다고 하는데요.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가슴 한켠이 뭉클하네요", "어쩌면 좋아", "아프지 말고 잘 자라주길" 등의 응원을 보냈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