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연말기획] 안성서 두 눈 처참하게 파인 채로 발견된 유기견 학대 사건…논밭에 버려져 있었다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12.29 13:30

애니멀플래닛instagram_@youumbba


[2021 연말기획 - 올해 동물학대들] 경기도 안성의 한 논밭에서 지난 5월 누군가에 의해 두 눈이 훼손된 것으로 보이는 유기견이 버려진 채로 발견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사건은 유기견 구조 단체 '유기동물의 엄마아빠(유엄빠)'가 5월 2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또 다른 처참한 아이에 대한 제보를 받았습니다"라며 글을 올리면서 알려지게 됐는데요.


당시 유엄빠 측은 "누군가의 학대가 아니고는 도저히 양쪽 눈만 이렇게 될 수는 없습니다"라며 "누군가 눈만 도려낸 듯한 모습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공개된 사진 속에는 두 눈이 다쳐서 앞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강아지 모습이 담겨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만들었는데요. 이후 경찰이 유기견의 주인을 찾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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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와 안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CCTV 영상 등을 통해 안성시 모처에서 유기견의 주인 A씨를 찾았습니다. 주인 A씨는 "자신의 개가 맞다"라면서 "키우다 잃어버렸는데 타인이 개를 학대한 것 같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유기견의 상처가 학대에 의한 것인지 여부를 파악하고 가해자를 찾는 등의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후 수사 내용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는 상황.


도대체 누가 이런 끔찍한 짓을 벌인 것일까요. 동물을 물건처럼 함부로 대하고 학대하는 이 끔직한 동물학대 사건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는 오늘날 현실이 너무도 씁쓸할 따름입니다.


한편 참고로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죽음에 이르게 하는 학대 행위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에 쳐해지도록 되어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