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연말기획 - 올해 화제의 인물들] 지난 9월 문재인 대통령은 김부겸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유기 반려동물 관리체계 개선과 관련된 보고를 받았다고 합니다.
보고 받은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제는 개 식용 금지를 신중하게 검토할 때가 되지 않았느냐"며 관계 부처의 검토를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이 "개 식용 금지, 신중하게 검토할 때가 됐다"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동물권단체들은 환영의 뜻을 내놓았습니다.
한국동물보호연합 등 45개 동물권 단체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개 식용 금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정부와 국회가 실질적인 대책을 세워야 하며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후 정부는 11월에 개 식용 종식을 위한 민관 공동의 사회적 논의기구를 구성하고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개식용 문제 논의를 위한 위원회가 지난 12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첫 회의를 갖고 공식 출범했죠.
출범한 개식용 문제 논의를 위한 위원회에는 서울대 행정대학원장인 정광호 교수가 위원장을 맡았고 업계 관련 단체와 NGO, 관련 분야 전문가 등 총 21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위원회의 운영 기간은 내년 4월까지이며 필요한 경우 위원회 의결로 운영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회의는 월 1회 개최를 원칙으로 필요할 경우 수시 개최도 한다는 입장입니다.
출범과 함께 진행된 첫 회의에서는 위원회의 운영 규정과 대국민 인식 조사, 식용 개 사육과 유통에 대한 실태 조사에 대한 안건이 다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밖에도 식용 개 사육과 유통에 대한 실태 조사도 나서는 등 본격적인 개 식용 금지와 종식을 위한 논의가 이뤄지는 가운데 과연 개 식용이 금지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