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 이방원' 학대 당한 말 죽었다는 소식 접한 소프라노 조수미가 분노하며 한 말

BY 애니멀플래닛팀
2022.01.24 14:07

애니멀플래닛instagram_@sumijo_official


소프라노 조수미가 동물학대 논란이 불거지면서 폐지하라고 여론이 들끓고 있는 KBS 1TV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 말 학대 논란과 관련해 강력한 처벌을 촉구에 나섰습니다.


조수미는 지난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태종 이방원' 학대당한 말 결국 사망'에 대한 나의 생각'이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는데요.


장문의 글에서 조수미는 "동물 배우(Animal Actor)들이 나오는 영화나 드라마를 접할 때마다 나는 개나 고양이의 연기력을 잘 실린 장면보다는 오랜 시간동안 기다리며 찍을 때 물이나 제대로 마실 수는 있는지, 훈련(Training)을 받을 때 맞거나 학대받은 건 아닌지 가슴을 졸이며 볼 때가 대부분"이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오래 전, 공연차 내한해서 우리나라 TV에서 사극을 보려고 하면 미신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개, 고양이 장면도 가끔 볼 수 있었다"라며 "그 장면들이 너무나 끔찍하고 잔인해서 단지 뛰어난 영상 기술로 만들어진 장면들이 아닌 것들을 보고 경악한 적도 몇 번 있었다"라고 털어놓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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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미는 "지금까지 관행처럼 이루어지던 촬영 현장의 동물학대는 평소 생명의 가치를 느끼고 올바르게 행동, 실천하는 시민들, 동물활동가들, 그리고 이런 사실을 세상에 알리려는 많은 이들의 노력과 의지가 있기에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생명에 대한 학대행위방지와 동물의 적정한 보호 관리부분'에 큰 변화가 있으리라 기대해본다"라고 말했는데요.


이어 "이번 사건을 통해 동물의 방송 출연시 미디어방침(가이드 라인)이 만들어져서 모든 방송출연에 적용되어야 할 것"이라며 "어떤 식으로든 동물이 착취당하고 죽음에까지 이르는 일은 법으로도 강력히 처벌되어야 한다고 본다"라고 소신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조수미는 또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선진국의 반열에 올랐지만 시민들의 의식과 문화에 대한 성장은 시간이 필요하다"라며 " 하루 아침에 갑자기 잘 살 수는 있어도 문화와 의식의 세련됨은 '교육과 환경' 에 의해 아주 서서히 변화하니까"라고 말했는데요.


끝으로 조수미는 "'동물에게 잔인한 사람은 다른 사람을 대할때도 마찬가지이며 그 사람의 인성은 동물을 대하는 태도로 알수 있다'라고 오스카 와일드는 말했는데 살면서 내가 경험했던 그대로를 반영한 명언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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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200% 공감됩니다", "저명한 아티스트로서 목소리를 내 주시는 선생님의 시민의식에 다시 한 번 존경을 표합니다",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한 것 같아요", "너무 공감합니다",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앞서 KBS 1TV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 7회에서는 낙마 장면이 방송됐는데 이 방송이 동물 학대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실제로 낙마 촬영 장면이 공개됐는데요.


동물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가 공개한 영상에는 말 다리에 와이어를 묶어 강제로 넘어뜨린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또한 이로 인해 말이 함께 고꾸라진 후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담겨 충격을 안겼죠.


논란이 일자 KBS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낙마 촬영한 말이 일주일 후 사망했다고 밝히며 낙마 장면이 담긴 7회 다시 보기 서비스를 중지하고 2주간 결방을 확정 짓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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