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단 한번도 실내에 발 내딛어본 적 없는 유기견이 태어나 처음 앞발 내미는 순간

BY 애니멀플래닛팀
2022.01.29 01:13

애니멀플래닛tiktok_@streetlifetothesweetlife


여기 태어나서 단 한번도 실내라는 공간에 들어가 본 적이 없는 유기견이 있다고 하는데요. 테리어 믹스견 강아지 부머(Boomer)의 이야기라고 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살고 있다는 구조센터 직원 사만다 짐머(Samantha Zimmer)는 한 통의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길 잃고 쓰레기통을 뒤지며 살다가 구조된 유기견들이 구조됐다는 것. 입양 가기 전 위탁 가정이 필요했습니다.


그 많고 많은 아이들 중의 한마리가 바로 테리어 믹스견 강아지 부머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Samantha Zimmer


강아지 부머는 체격과 품종 때문에 임시로 위탁해 돌봐줄 가정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운명이라도 되는 듯 사만다 짐머가 임보를 맡게 되었죠.


녀석이 무슨 이유로 버림 받았는지 알 수는 없었습니다. 다만 구조할 당시만 하더라도 강아지 부머는 겁에 질려 있었으며 대퇴골과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아픈 상태였는데요.


강아지 부머는 뿐만 아니라 낯선 환경에 대한 두려움도 상당했습니다.


사만다 짐머는 강아지 부머를 위해 차고에 녀석이 생활했을 환경과 비슷하게 꾸며서 두려움을 떨칠 수 있도록 신경 썼죠.


애니멀플래닛Samantha Zimmer


처음에는 상당히 주눅 들어했던 부머도 차츰 환경에 적응했습니다. 그 다음에는 부머가 집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유도했는데요.


살아오면서 단 한번도 실내라는 공간에 들어가본 적도, 살아본 적도 없는 부머에게는 너무도 힘든 일이었죠.


사만다 짐머와 그의 남자친구는 부머를 재촉하거나 강요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스스로 마음이 문을 열고 앞발을 내딛을 때까지 가만히 지켜 봤는데요.


문앞에서 들어오지 못하고 불안감 때문에 빙빙 주변만 돌던 부머는 한참 동안 망설이다가 오랜 시간이 흐른 끝에 조심스레 앞발을 집안으로 내딛었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Samantha Zimmer


지켜보고 있던 사만다 짐머와 남자친구는 소리를 질렀다고 하는데요. 부머에게 있어 이 순간 만큼은 그 어떤 용기보다 몇 배 더 필요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현재 부머는 사만다 짐머의 집에서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잘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조만간 입양을 준비하기 위해 새 위탁 센터로 옮겨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만다 짐머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부머는 가장 사랑스러운 녀석"이라며 "새 가족을 찾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라고 밝혔죠.


태어나 단 한번도 실내에서 살아본 적이 없는 유기견 부머가 부디 좋은 새 가족을 만나 사랑 듬뿍 받으며 행복하게 지내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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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mer. We will show you what a great life is like. Just trust u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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