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영양 뿔 사이 비닐처럼 둘둘 감겨 있는 하얗고 투명한 '이것'의 반전 정체

Jess Isden

영양의 두 뿔 사이에 정체불명의 하얗고 투명한 무언가가 둘둘 감싸져 있는 현장이 카메라에 포착돼 놀라움을 주고 있습니다.

도대체 영양 뿔 사이에 감겨져 있는 '이것'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이를 두고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한몸에 받은 적이 있는데요.

옥스퍼드대 소속 야생동물보존 연구소 제스 이스덴(Jess Isden) 박사는 보츠와나에 위치한 중앙칼라하리수렵금지구역을 방문했을 때 이상한 현장을 보게 됩니다.

영양의 뿔 사이에 무언가가 칭칭 감겨져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 것. 처음에는 비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멀리서 봤을 때 하얗고 투명한 것이 비닐과 다름없어 보였기 때문이었는데요.

Jess Isden

도움을 줘야겠다는 생각에 차량을 영양 쪽으로 조심스레 다가갔습니다. 영양에게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비닐인 줄 알았던 '이것'은 거미줄이었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거미줄은 촘촘하게 얽혀져 있어서 언뜻 보기에는 비닐로 착각이 들 정도였는데요. 제스 이스덴 박사가 야생동물을 관찰한지 며칠 지난 뒤에도 영양의 두 뿔 사이에는 거미줄이 얽혀 있었죠.

영양이 거미줄을 신경 쓰지 않은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쩌다가 영양의 뿔 사이에 거미줄이 칭칭 감겨져 있었던 것은 아닌지 추측되는 상황입니다.

거미줄이 쳐져 있는 곳을 지나가다가 우연히 뿔에 거미줄이 붙은 것. 그 거미줄에 거미가 달라붙어 있어서 자연스레 거미가 영양의 뿔에 거미줄을 친 것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