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cky Matheson
집안 곳곳을 누비면서 물건들을 하나둘씩 망가뜨리는 장난꾸러기 고양이가 있다고 하는데요. 더 정확하게 말하면 냥아치가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호프(Hope)라는 이름을 가진 이 고양이는 집안 블라인드를 찌그러뜨려 놓는 것은 물론 집사가 애지중지하게 돌보던 화분도 망가뜨려놓기 일쑤였기 때문인데요.
도저히 안되겠다 싶었던 집사 베키 매더슨(Becky Matheson)은 특단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툭하면 말썽부리는 자신의 고양이 호프를 골탕 먹이기로 한 것.
집사가 생각해낸 계획은 이렇습니다. 집안 거실에 놓여져 있는 스피커에 무선 마이크로 연결한 다음 고양이 이름을 부르는 것이었죠.
Becky Matheson
그녀는 고양이 호프의 이름을 연신 불렀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어디 있는지 찾아보라고 말했습니다. 집사의 부름에 고양이 호프는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한걸음에 달려왔죠.
고양이 호프는 고개를 갸우뚱거렸는데요. 분명 집사 목소리가 들리는데 집사는 온데간데 없고 스피커만 덩그러니 놓여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호기심이 발동한 고양이 호프가 스피커를 살펴보던 도중 스피커에서는 또 다시 집사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화들짝 놀란 고양이 호프는 집사가 스피커 안에 갇혀 있다고 생각했는지 돌연 앞발로 스피커를 두드리고 안을 들여다봤습니다.
스피커 안에 들어갈 구멍을 찾는 듯 보였는데요. 고양이 호프는 다급해졌는지 연신 스피커 안으로 앞발을 휘두르는 등 집사를 찾느라 애를 태웠죠.
Becky Matheson
혼자 고양이 호프는 스피커 앞에서 20분간 실랑이를 벌였고 흥미를 잃어버린 녀석은 유유히 사라졌다고 합니다.
다시 한번 더 고양이 호프의 이름을 불러봤지만 이미 관심이 뚝 떨어져 나가버린 상황이었고 고양이 호프는 화장실 세면대 안에 들어가서 낮잠을 자려고 했다고 합니다.
이후 눈을 감고 있던 고양이 호프는 갑자기 화장실에 불이 들어오자 화들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눈앞에 집사가 버젓히 서 있자 더더욱 놀라하는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스피커 안에 집사가 갇혀 있는 줄 알았던 고양이 호프. 고양이 호프의 에너지 넘치는 장난기를 고치는 것은 그렇게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Becky Matheson